"인권경영엔 무엇보다 CEO 의지·리더십 중요"

서창록 유엔 자유권위원회 위원  고대`인권경영 & ESG과정`개설

  • 정승환 기자
  • 입력 : 2022.08.31 17:01:34 
ESG 경영현장


한국인 최초 유엔 자유권위원회 위원이 '인권경영 & ESG 최고위 과정'을 만들었다. 사람·사회·환경 가치에 기반한 ESG경영(환경·책임·투명경영)을 최고경영자들과 공유하기 위해서다. 고려대 국제대학원 인권경영 최고위 과정은 오는 22일부터 14주간 진행된다.

31일 서창록 고려대 국제대학원 교수(사진)는 "사람을 존중하는 활동이 기업 가치와 지속가능성을 높이는 시대가 됐다"며 "인권경영을 제대로 실행하기 위해 무엇보다 최고경영자의 의지와 리더십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서 교수는 2021년 유엔 시민적·정치적 권리위원회(자유권위원회) 위원으로 선출됐으며, 고려대 일민국제관계연구원장도 맡고 있다. 서 교수는 ESG 핵심 중 하나는 인권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인권경영은 '사람 가치'와 그 가치 실현의 근원적 바탕이 되는 '환경', 그리고 이를 유기적으로 구현하는 '거버넌스'를 포괄하는 개념"이라고 설명했다.

유엔의 기업과 인권 이행원칙(UN Business and Human Rights Guiding Principles)에 따르면 인권경영은 기업활동이 사람에게 해가 되지 않도록, 인간 가치를 존중하는 책임경영을 의미한다. 국제사회 합의에 의해 도출된 포괄적인 기업운영 원칙인 셈이다.

최근 국제사회에서 인권경영 법제화가 확산되고 있다. 유럽연합(EU)의 기업지속가능성 보고 기준 수정법안, EU 위원회에서 발의된 기업지속가능성 실사지침 법안 등을 보면 기업지속가능성 원칙 속에 담긴 주요 핵심 개념은 인권과 환경이다.

[정승환 재계·ESG 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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